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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윤석열 대통령님께, 뇌혈관 전문의 올림

작성일02.29 조회수15K 댓글288

혹시 몰라서 이름은 지우고 올려.
그래도 공감가는 바가 많아서 올리는데 그래도 필수의료 분야를 지켜왔던 분이니까 무분별한 욕보단 한번쯤 이야기 들어봐 줬음 좋겠다 ㅠ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 뇌혈관외과 전문의 OOO 입니다.

윤석열 대통령님에게, 병원을 지키고 있는, 현직 신경외과 의사로서 참담한 마음에 글 올립니다.

여태까지 보지 못한 전공의들의 강한 태도와 정부의 비현실적인 의료정책에 심각함을 느낍니다. 이번 의료정책을 만들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현장에서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실무자들인 임상 의사들의 의견은 수렴하지 않고, 잘못된 수치와 정책을 정부에 제시하고 대통령의 힘을 이용하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1. 의사인력이 1만5000명이 부족하다는 것은 잘못된 수치이며, 의과대학 정원을 한 해 2천명을 늘리는 것은 오히려 의료현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전체 의사 수가 부족한 것이 아닙니다. 필수의료의사와 지방의사 수가 부족한 겁니다. 필수의료의사가 부족한 것은 의료수가를 정상화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겠고, 지방의사수가 부족한 것은 국가에서 지방의료에 투자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의료행위에 맞는 의료수가를 정상화하여 의사들이 '의료(의술로 병을 고치는 일)'라는 본질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중고등학교 학창시절부터 죽으라고 노력하여 막상 의사가 되고 보니, 순수한 의료행위 자체로 병원을 유지할 수 없다면 다른 마음을 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돈만 밝히는 집단'이라는 이야기 들으면서까지 의사를 하고 싶지도 않겠지만, 또한 자신의 삶을 바쳐 직업정신을 발휘하는 시대도, 세대도 아닙니다. 그들이 강경할 수 있는 것은 젊은 세대들이기 때문입니다.

2. '필수의료 패키지'는 의료수가라는 핵심을 논하지 않은 정책입니다. 얼핏 보면 필수의료를 살리는 듯하게 교묘하게 포장해 놓은 정책입니다.

1) 필수의료패키지에는 정확한 수치도 없고 "비급여진료에 대해 제한을 한다"는 내용이 있으나, 이것 때문에 개인병원이 문을 닫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의료수가(의료행위비용) 자체가 터무니없이 낮으니, 개인병원 의사들이, 비급여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서는 손익을 맞출 수가 없는 의료시스템인데, 비급여재료 사용을 '필수의료 패키지' 조항으로 제한하면, 개원가 병원이 문을 닫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저 같은 뇌혈관외과 같은 필수의료분야가 주로인 대학병원에서조차도 비급여재료를 사용안할 수가 없는 현실에서, 양질의 수술은 하기가 힘들어집니다.

제발, 의료수가를 OECD 국가 평균이라도 맞춰놓고 비급여 재료 시장을 손봐야 합니다. 국가 재정이 없으니 당장은 안되더라도 5년, 10년 보고 서서히 수가를 OECD 국가 수준으로 올리는 정책을 시행해야 합니다. '의료수가' 이야기만 나오면, 국민들은 '돈만 밝히는 의사 집단'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을 자주 경험하는 데, 현재의 의료수가는 OECD 국가 평균보다 훨씬 못 미치는, 터무니없는 수치인 데, 국민들은 정말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시는 듯합니다.

제가 시행하는 뇌혈관외과수술의 수가도 일본 수가의 1/5 수준임을 어느 국민들이 아시겠습니까? 쉽게 예를 들면, 똑 같은 재료로 만든 짜장면 한 그릇을 일본에서는 5,000원에 파는 데, 한국에서는 1,000원에 팔라고 정부 법으로 정해 놓았으면, 중국집 사장님 입장에서는 4,000원이 손해니, 여기에 뭔가 몸에 좋다는 금가루, 은가루 같은 것을 짜장면 위에 추가 (소위 끼워팔기)하고, 짜장면 그릇을 금대접이나 은대접 같은 것으로(소위 비급여재료 사용)해서 억지로 4,000원을 맞추어서 실제 수익은 5,000원으로 맞추는 것이 현재의 한국 의료현실인데, 이것을 국가에서 강제로 금가루, 은가루, 금대접, 은대접을 사용 못하게 하고 그냥 양질의 최고급 짜장면만 만들어 "무조건 1,000원에 팔아라! 4,000원 손해보더라도 애국심으로 1,000원에 팔아라!" 하는 식이니, 어느 중국집 사장님이 애국심만으로 장사하겠습니까?

여기에 굴복하지 않고, 중국집 사장면이 "짜장면 가격 5,000원으로 올려달라!"라고 주장하면, "돈만 밝히는 파렴치한 중국집 사장"으로 매도해버리는 상황과 같습니다. 짜장면 한 그릇은 전 세계가 5,000원에 파는 데, 유독 한국에서는 국가가 통제해서 "1,000원에 팔아라!"하는 식입니다. 여기에 그러면 짜장면 수가 100% 인상해서 "2,000원에 팔아라!" 한 뒤, 그래도 "5,000원에 팔게 해주세요!"라고 중국집 사장님이 이야기하면, 역시나 "수가 100% 올려줘도 징징대네. 돈만 밝히는 파렴치한 중국집 사장!"으로 매도하는 현실입니다.

여기에 더해, 필수짜장은 3,000원에 팔고, 비필수 짜장은 이제 "금가루, 은가루 넣지 말고 1,000원에 팔아라!" 라는 게 '필수의료 패키지'정책입니다. 그러면 중국집 사장님들은, "그럴거면 짜장면 안만들고 안팔겠습니다. 짜장면 만들고 팔기만 하면 적자가 나는 데 내가 왜 짜장면을 만들어야 되나요?"라고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겁니다. 이럴 경우, "짜장면 안 만드는 중국집은, 범죄자로 사법처리하겠다"고 국가에서 으름장을 놓는 것과 같습니다. 3,000원 받아도 원가가 안되는 데, 이게 무슨 필수의료수가를 올리는 정책인가요? 국민들이 이런 내막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전 세계적으로 봐도 '의료시장'자체가 돈이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도, 지금까지 한국은, 터무니없는 낮은 수가에도 의사들의 희생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온 건 데, 이제는 이런 '희생정신'과 '애국심'만으로, 요즘의 젊은 세대를 억누르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의사도 돈을 벌어야 살 수 있는 직업이기에, 원가도 못 받는 의료수가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 자체가 아닌 데, 어떤 젊은 의사가 필수의료의 길을 선택해서 가겠습니까? 이런 말도 안되는 의료수가 현실은 전혀 취급하지 않고, "OECD 국가에 비해 의사 수가 부족하니 의사 수를 늘려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학자들은, 대한민국의 의료시스템을 붕괴시키고 있는 겁니다. "수가 올려줘도 해결이 안되더라!"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실제로 수가를 OECD 국가 평균 정도로 올려줘 본 적도 없으면서 의사집단만 돈만 밝히는 파렴치범으로 내모는 발언입니다. 의료수가를 올리려면 어쩔 수 없이 국민들이 의료비를 더 내야 하는 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정치인들도, 나서서 이야기하시는 분이 없습니다. 국민들에게 이를 언급하게 되면 정치인들의 인기가 떨어지니 그러시겠지요.

2) 또한 개원의의 자격을 제한하겠다는 것은, 이렇게 급작스럽게 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의대 졸업 후 몇 년 동안은 개원을 못하게 하는 것으로는 필수 의료인력을 절대 늘릴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필수의료에 뜻이 많이 있습니다만, 인턴, 전공의를 거치면서 현실의 장벽에 부딪혀 꿈을 접는 게 대부분이기 때문에, 현실의 장벽을 낮추는 쪽으로 우리 어른들이 계속 노력해나가야 합니다.

3. 간호사들의 처우 개선이 절실합니다.

국민들의 생각과는 달리 의사들의 처우도 열악한 경우가 많지만, 간호사들의 처우는 매우 심각합니다. 병원을 찾는 많은 환자들 중에, 의사 앞에서는 겸손하면서도 간호사들에게는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런 정신 노동 외에 육체적으로도 하루 3교대 근무는, 사람의 신체 리듬을 많이 훼손시키기에, 불임이나 유산 등 건강에 문제를 일으켜, 30대만 되어도 3교대 근무를 못하겠다는 간호사들이 대부분입니다. 3교대 근무하는 간호사들의 처우개선도 분명히 필요합니다. 부결된 간호법에, 의사의 진료행위와 겹치는 부분이 있어 의사단체와 충돌을 한 것으로 압니다만, 이것도 크게 보면 근본 원인은 의료수가가 낮은 데서 발생하는 것으로 수가가 정상적이면 의사 /간호사의 진료권 다툼도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의료수가가 올라야 간호사들 처우개선을 해줄 수 있으니까요.

특히, 코로나 사태 같은 국가위기상황에서 의료인들, 특히 간호사들을 위험한 현장에 내몰고 나서 나중에 월급도 제 때 챙겨주지 않은 지역이 있었다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위험한 의료상황시, 최전선에 나서는 의료인들에 대한 '위험수당이나 보상'은 '확실하게 챙겨줘야 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소방관이나 군인, 경찰관등처럼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는 직종도 똑같이 적용되어야 하는 사안인 데, 너무 현재의 대한민국에서는 이런 부분에 대한 '위험수당이나 보상'에 대해서는, 정치가들이 일을 너무 안하시는 듯합니다.

4. 의사 단체를 '돈만 아는 파렴치범'으로 매도하지 말아주십시오

실제로 OECD 국가의 의사 노동시간과 연봉을 비교해서 분석해보면, 한국 의사들이 얼마나 살인적인 노동강도의 근무에 비해 상대적으로 박봉을 받는 지 통계로 나오는데, 국민들은 집단이기주의의 거대권력집단으로만 생각합니다.

- 외국에 한 번이라도 나가서 외국의 의료기관을 방문해 본 국민들은 아실 겁니다. 한국의료시스템이 낮은 의료수가(병원비)로 병원 문턱이 낮아 의료 접근성이 얼마나 좋은 지를 말입니다. 외국 의사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아마 1주일만 근무하면 바로 사표를 낼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외국 의사들은, 워라밸을 중시해서 우리 한국의사들처럼 자기 희생해가면서까지 환자들을 돌보지 않습니다. 작금의 의료대란을, 전공의들만의 잘못이라고 하지 말고 정책의 실효성에 대해 검토하고 정부의 상황을 재고하십시오. 현실 의료계에 남아있는 의사들은 자신의 생명을 갈아 넣고 있습니다.

5. 마지막으로 제 개인적인 상황으로 현장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수술을 기다리는 급한 환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의료대란 이후로, 저는 예정된 정규수술은 못하고 응급/준응급 수술만 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토요일에도 뇌출혈 환자분을 동료교수와 아침부터 저녁까지 9시간을 수술했고 수술장에 있는 동안, 병동에는 의사(전공의)가 없으니 수술장에서 병동 호출을 받아가면서 수술을 했습니다. 이런 시스템으로는 병동에서 환자의 심각한 상황에 빠른 대처를 할 수 없습니다.

제일 먼저 급한 수술을 해야 될 제 환자들 중에, 모야모야병 아이들을 가진 40대 초반의 주부가 제 눈에 밟힙니다. 아이들은 아직 초등학생들인 데, 아이들은 모야모야병으로 수술을 했는데 정작 아이들 엄마는 아직 수술을 못 받고 있습니다.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들도 밝고 맑게 자라니까요. 그리고 팔다리 마비가 자주 오는 50대 여성 모야모야병 환자분도 수술 대기중이고, 뇌동맥류가 터지기 직전으로 무섭게 생긴 60대 여자 환자분도 대기중입니다. 지금의 의료대란에서는 이런 어려운 환자들은, 수술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수술 후 관리를 잘 해야 하는 데, 현재 전공의가 빠진 상태에서는 도저히 위험해서 정규 수술을 시행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여기서 많은 국민들이 "이렇게 의사가 부족하니 의사를 늘리라는 건데 의사들은 왜 반대하냐?"라고 생각하시는 데, 이것도 결국 의료수가 문제입니다. 의료수가가 턱도 없이 싼 데, 전공의 말고 양질의 전문의를 병원에서 많이 채용할 수는 없지요. 그나마 값싸게 부릴 수 있는 전공의들을 병원에서 소위 '교육'이라는 명제 하에 진료에 투입하여 전공의들의 희생을 통하여, 현재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겨우 '유지'하고 있는 건 데, 지금의 의료수가로 병원에서 많은 양질의 전문의를 구하는 것은 불가능 그 자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의사만 늘어난다고 병원이 양질의 전문의를 구할 방법은 없습니다. 의료수가 현실화 없이, 의사수만 늘어나는 것은, 그나마 희생정신으로 일했던 의사들마저 의료현장을 떠나서 한국 의료시스템의 붕괴를 가져올 뿐입니다.

이런 환자들이 더 희생되지 않으려면 윤석열 대통령께서 결단을 내려주셔서 '의대정원도 합의 대상'에 포함시켜주셔야 지금의 이 사태가 해결될 가능성이라도 있지, 대통령님께서 "2000명 증원은 변할 수 없다"라고 밀고 나가시면 이번에는 전공의들도 정말 전공의 수련을 포기할 세대입니다.

저는 30대 초반의 젊은 전공의시절에는 의사에게 한없이 불합리한 한국의 의료시스템에 많은 낙담을 했고 한 때는 미국 의사고시를 다시 준비해서 미국 의사가 되고픈 마음도 있었기에 전공의들의 낙심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대한민국의 의사입니다. 우리가 일한다면 누구를 위해 일하겠습니까? 바로 대한민국의 국민들을 위해 일하는 의사들입니다.

윤석열 대통령님께서는 현직 실무자 의사의 진심 담긴 글을 읽어 보시고, 아무쪼록 '정부/의사단체(의협과 교수단체)'와의 중재가 하루 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을 써 주시기 바랍니다. 전공의들이 복귀해도 어느 정도 밝은 희망을 가지고 복귀해야 한국 의료에 희망이 있다고 봅니다.

사법처리가 무서워서 복귀하는 것은, 실질적으로는 아무런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중재가 되려면 '의사 수 증원 2000명' 전제를 깨고 해야 합니다. 이것은 더 나아가 그들이 복귀한다고 해도 현실에 쓸씁해하며 더 나아가지 못하는 방향으로 결과가 날 겁니다. 미국 의사국가고시(USMLE) 인터넷사이트가 폭주해서 폐쇄되었다는 씁쓸한 기사처럼,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 의료계에 책임있는 인재들은 점점 줄어들 겁니다. 연일 언론에서는 진료를 제 때 받지 못해 사망한 환자 기사가 뜨고, 그로 인해 국민 여론은 의사 단체를 '돈만 아는 파렴치범'으로 매도하고 있는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이번 문제를 해결해서는 '희망이 없는 대한민국의 의료의 미래'일 뿐입니다.

뇌혈관 전문의 올림

#의사 #필수의료

댓글 288

효성 · ㅏ*****

야 근데 의사 수 늘어나면 기존에 있던 의사들이 철밥통 없어질까봐 그러는거 아냐? 큰병원 한번가려면 뭔 ㅅㅂ 의사한번보기가 하늘의 별따기냐.

이스타항공 · l*********

큰 수술이 필요한 병이 아니면 그냥 동네 병원을 가세요;

그라비티 · 마******

하... 수가 수가 이야기하는거 보자마자 걍 말이 안통하다고 느껴짐
필수의료 수가가 늘어나 미용의나 개원의랑 벌이가 비슷해져도 필수의료가 힘들어서 절로 빠지는게 문제인데
그럼 필수의료를 올리는 것 이상으로 미용의 개원의한테 패널티를 줘야지

LG전자 · E****

난 수가를 하향평준화 하면 해결될거 같은데?

공무원 · 1*********

의사 수 늘려야하는거 맞음
응급의료 정책하는데 대부분 예산이 없어서 파토남
예산 없는 이유가 의사 몸값 너무 높아서 못맞춰서 그럼
의사들 만나서 이야기하면 돈이 적어서 못하겠데 ㅋㅋㅋ

네슬레코리아 · e*******

환자(모수)는 정해진 파이인데 의사수가 늘어나면 당연히 경쟁되서 의료질이 높아지지,,
의사 늘어나면 국민들이 건보료 더 늘어난다는 개소리는 누구 생각이니?
국민수라는 파이가 정해져있는데, 병원늘고 의사늘어난다고 병원 1번갈거 2번가니??
정말 의사들아,,, 수십년간 경쟁없이 월 수천벌며 꿀빠는거 이제 그만하자

경상국립대학교병원 · 뿌**

퍼옴)
1. 이미 한국의 GDP대비의료비용은 22년기준 OECD 상위권이고 의료비용 증가속도가 가장 빠름(https://www.google.com/amp/s/www.themedical.kr/news/articleViewAmp.html%3fidxno=901)

2. 우리나라 천명당 의사수는 2.1명으로 OECD평균인 3.7명 대비 거의 반토막으로 압도적 꼴지임
(https://www.google.com/amp/s/m.segye.com/ampView/20230725518339)

3. 우리나라는 감기같은 가벼운질병으로도 진료를 쉽게 볼수있는 나라임. 하지만 큰 병으로 대학병원 예약하면 몇달이 걸리고, 위급할때 응급실을 가면 대기기간이 길거나 의사가 없어서 응급실뺑뺑이를 도는 나라임(https://m.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308092016005#c2b)

이는 3차병원 필수과에 의사가 없기때문임(병원과 병상과 TO는 있지만 의사가 부족함: https://www.medicaltimes.com/Mobile/News/NewsView.html?ID=1156083 )

사실 감기일때 의사를 많이 보는 것보다, 큰병이나 중증일때 응급실 뺑뺑이나 긴 대기 없이 의사를 보는게 중요함. 하지만, 우리나라는 정작 중요항 필수의료에서 1분진료, 오픈런, 응급실뺑뺑이 등 문제가 많음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들과 달리 너무 많은 약들이 전문의약품(의사를 보고 처방전을 받아야만 살수있는 약)으로 지정되어있음. 그래서 감기만 걸려도 의사를 보며 건보를 낭비하고 시간을 낭비함 (외국에선 약국가서 바로 구매)

감기 등 가벼운 질병으로 인한 병원방문횟수가 높기때문에, 의료접근성이 좋은것처럼 지표가 왜곡됨(정잗 중증 응급일때는 치료가 늦음)

4. 의사들이 자랑하는 회피가능사망룰조차도 일본부터 이탈리아 스위스 이스라엘 등등 우리나라보다 좋은 국가들이 많음
당연히 그 선진국들 보고 배우는게 당연히 바람직함

5. 의사가 미용시술부터 마사지, 문신까지 독점하는건 거의 우리나라뿐임. 의료기사가 더 잘 다루는 레이저나 쏘라고, 의대부터 전공의까지 의사를 교육시키는게 아님. 의사들을 본업으로 되돌리려면 선진국들처럼 미용시장을 간호사 등 타 의료직군이 개방해야함

6. 도수치료 등을 급여진료와 묶어서 파는 혼합진료가 개업의들의 과잉진료를 유발함. 그러면서 건보와 실비가 낭비되고, 개업의들의 수입이 크게 인플레되면서, 대학병원 탈출이 심해짐

일본 등 선진국들처럼 혼합진료를 금지해서 개업가의 과잉진료를 줄여야함

7. 그동안 의사들 말대로 필수과 수가를 올렸더니, 이기심 때문에 개원가에서 하는 하지정맥류같은 수가만 올림. 그래서 개원의만 배불리고, 대학병원 탈출이 더 심각해짐(https://www.google.com/amp/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Amp.html%3fidxno=2026915)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일본처럼 개원가 수가를 낮추고 개원가->대학병원으로 수가를 이전해주는 정책이 필요함.

혼합진료금지와 수가조정은 정부의 필수의료패키지에 포함되어있음

결론: 1.한국은 이미 의료에 돈을 많이 쓰지만, 2.압도적으로 의사숫자가 부족하고 3.특히 필수 중증 의사부족 문제가 심각함. 때문에 4.회피가능사망률 지표가 더 좋은 나라들에게 배울 필요가 있음

3차병원 필수과 의사부족을 해결하려면, 의대증원과 함께 5.피부미용시장개방이 필요하고 6.과잉진료(혼합진료)를 금지해야하고 7.개업가->대학병원으로 수가조정이 필요함. 그래야 대학병원으로 의사들이 돌아가고 문제가 개선됨

현대리바트 · T*****

이 글을 의느님이 싫어합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 바****

중간에 3번 끼워넣으면 멍청이들이 지지해주겠지? 생각했을거 보니깐 귀엽다ㅋㅋㅋㅋㅋㅋ

할 말을 똑바로해 이리저리 돌리지말고 돌대가리야,,

NH농협은행 · x*****

윤석열말고 니네 피부과개원의선배한테 읍소하는게맞을듯..

뤼이드 · l*******

교수님이 바쁘셔서 그런지 이미 논의된 담론들만 들고오셔서 댓글 반응이 적대적인 것 같네요. 사실 저도 혼합진료 금지, 상급병원 체계 정립, 공급증가로 전문의 인건비 감소라는 종합적 대책을 통해 건보 재정을 안정시키고, 수가 인상을 진행하는 프로세스라 생각되어 현재 정책에는 찬성하는 입장인데, 의협에게도, 정부에게도 소외된 필수과 선생님의 말씀이 참 슬프네요. 건정심에서는 의사 비율을 더 높이고, 상대가치점수 산정에서는 정부나 국책연구원 입김이 들어가도록 변경해 필수과 수가를 높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장기적으로는 필수과 처우 개선에 유리한 정책일거예요..

서울대학교병원 · x*****

어느교수님인지 바로 알겟네 저분 진짜 좋으신 분인데... 병원에 거의 사시다 시피 하는 분이시고 실력도 있으신 분이 ㅠㅠ 여기서 돈돈 거리는 사람으로 욕먹고 계시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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